[로드 투 정글] 0. 정글로 가는 길

 

평생 성장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는 정글 크래프톤에 들어가려면?

Road To Jungle. 정글 크래프톤에 들어가 평생 성장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정글을 탐험하기를 결심했다면? 이제는 정글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우선 크래프톤 정글 홈페이지(https://jungle.krafton.com/)에 방문하면 들어가면 모집 일정과 선발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서류 접수부터 시작해 배부된 학습자료를 보고 학습한 뒤 입학시험을 치루고, 이 시험에 합격하면 온라인 면접을 보게 되는데요. 면접 이후 최종 합격자 발표를 통해 합격하면 비로소 정글에 들어가 합숙을 시작하게 됩니다.

 

정말 이게 끝입니다. 그런데 과연 정말 끝일까요?

 

 

정글로의 여정

먼저, 서류 접수와 함께 각종 질문이 있는 지원서를 채우고 1분 자기소개 영상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쉽지 않습니다. 그러고 나면 입학 시험에 대한 학습 자료가 주어지는데, 약 2주 간의 시간 동안 이 자료를 통해 입학 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입학 시험은 무엇을 볼까요? 바로 기본적인 CRUD 기능이 구현된 웹 사이트 하나를 직접 만들어 배포하는 것입니다. CRUD는 또 뭔데요? 온라인 게시판을 예로 들면 좋을 듯합니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게시글을 작성하고(Create), 작성된 게시글들을 열람하고(Read), 작성한 게시글을 수정하거나(Update), 삭제하는(Delete) 기능들이 있는데요. 약 7시간의 시간 동안 그런 기능들을 가진 웹 사이트를 만들어 제출해야 합니다.

 

물론 입학 시험 문제가 게시판 만들기만큼의 난이도라는 뜻은 아닙니다. 논리적 사고와 소양을 갖춘 사람, 즉 아예 이 분야가 처음이라도 2주 동안 주어진 학습 자료를 보며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로 입학 시험이 출제됩니다.

 

입학 시험을 합격하고 나면, 2~3일의 면접 기간 중 원하는 날짜, 시간을 선택해 온라인 면접을 보게 되는데요. 면접은 2명의 면접관 분들과 3명의 면접자가 약 30분 동안 진행합니다. 질문은 오로지 면접관 분들만 할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한 사람당 10분 정도씩 자신에게 들어오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해야 합니다. 질문은 공통 질문도 있고, 본인에게 맞춰 준비된 질문도 있고 다양합니다.

 

공통 질문으로 저는 1분 자기소개, 정글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는지?, 지원 동기, 떨어지면 뭘 할건지, 나의 가장 큰 성취 경험, 협업하고 싶은 팀원 등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맞춰 준비된 질문은 말 그대로 본인이 써낸 지원서, 자기소개 영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각자 잘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입학 시험 코드에 대해서도 질문이 들어올 수도 있기에 최소한 본인의 코드에 대해서(어떤 부분에서 왜 그렇게 짰는지 등)는 전부 이해하고 면접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 말은 곧, 본인이 웹 사이트를 완성하지 못한 경우, 혹은 다른 외부적인 도움(Chat GPT 등)을 받은 경우에 당시 상황에 대해 들어오는 질문에 대해 면접관 분들을 충분히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면접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그렇게 무겁지는 않은데요. 질문에 대한 답에 대해 충분히 준비한 뒤 면접에 임한다면 수월하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종 면접 합격 메일을 받게 되면, 수강생 정보 입력 및 수강료 납부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마치면서

여기까지가 정글로 가는 길, 로드 투 정글에 대한 서론이었는데요. 다 쓰고 보니 이제는 이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저는 제가 직접 지원해서 최종 합격했던 경험을 토대로 각 과정에 대한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려 보고자 합니다. 각 선발 과정에 앞서, 특히 입학 시험 학습 자료를 배우는 데 앞서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 보조 자료로 활용되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무작정 미지의 영역에 뛰어들기보다,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를 대략적이라도 알고 시작한다면 남들보다 몇 배 더 앞서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글에 들어가 5개월 간의 합숙 생활을 하며 온종일 학습 의지를 불태우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그렇지만 그것을 이겨낸 후 맛보는 열매는 굉장히 달콤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정글을 탐험하고 싶다면, 일단 정글로의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