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정글] 3. 온라인 인터뷰

정글로 향하는 마지막 한 관문, 온라인 인터뷰

입학 시험 합격 메일을 받고 나면, 인터뷰 일자를 선착순으로 신청하게 되는데요. 본인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신청을 완료하면 됩니다. 복장은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단정한 복장을 입으면 되고, 저 같은 경우에는 니트와 슬랙스를 입었습니다. 하체 같은 경우 화면에 나오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옷을 전부 갖춰 입는 게 면접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있어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다 갖춰 입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환경 세팅도 면접을 들어가기 전 필수적으로 맞춰줘야 하는데요. 저는 노트북과 무선이어폰을 사용했고 노트북 화상카메라 렌즈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트북 아래에 두꺼운 책을 몇 권 올렸습니다. 눈높이를 맞춰놔야 렌즈를 바라볼 때 면접관 분들 입장에서 올려다보거나, 내려다보지 않고 눈을 똑바로 맞춰 면접에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면접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세팅을 마친 뒤 면접 시간 10분 전에 메일로 전송된 화상 회의 주소를 클릭해 면접 회의 세션에 들어가서 대기하면 되는데요. 면접 시간이 되면 면접관 두 분과 본인 포함 지원자 세 명이서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면접 질문,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면접 질문은 크게 세 가지를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첫 번째는 공통 질문, 두 번째는 지원서에서 물어볼 만한 질문, 마지막으로 입학 시험 관련 질문입니다.

 

먼저 공통 질문은 말 그대로 지원자 세 명에게 모두 해당될 만한 질문들입니다. 가장 정석적인 질문들에 대해 대비하면 되는데요. 자기소개, 정글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는지, 지원 동기, 떨어지면 뭘 할건지, 나의 가장 큰 성취 경험, 가장 협업하고 싶은 팀원은 누구인지 등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지원자 각자의 지원서에서 개별적으로 주어지는 질문들입니다. 본인이 쓴 지원서를 토대로 면접관 분들로부터 질문을 받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국비 학원을 다녔던 경험이 있어서 국비 학원을 들었는데도 정글에 지원하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이에 대해 저는 국비 학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기본기를 배워서 스스로에게 자신감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지원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처럼 본인이 써 놓은 지원서에서 어떤 질문이 들어올지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입학 시험과 관련된 질문들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제출한 코드에서 잘한 부분,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나 혹은 완성하지 못했다면 완성하지 못한 이유 등을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특히 본인 힘으로 끝까지 완성해 냈으면 가장 좋겠지만, 생성형 AI를 사용했거나 미처 완성하지 못한 경우 등에 대해 납득할 만한 대답을 필수적으로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마치면서

면접까지 마치고 최종 합격 통보를 메일로 받게 되면 드디어 정글로의 여정이 마무리되고 정글에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정글 지원 프로세스를 다 돌아보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제가 입학 시험을 준비하면서 배포를 공부하면서 겪었던 문제들이나 꿀팁들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그러면 아예 정글 지원 과정 전체에 대해 글을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 로드 투 정글 시리즈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분명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보다 더 나은 사람, 더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단지 조금 더 먼저 경험해본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개발자의 꿈을 꾸고 정글에 지원하는 분들에게 있어, 먼저 지원해본 사람 그리고 정글에서의 여정을 막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이 길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과정에서 무엇을 더 알고 가면 좋은지에 대해서도요. 부디 이 글을 통해 정글로의 여정에 있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로드 투 정글 시리즈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